성숙함의 차이

by 그리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고, 그냥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요즘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것저것을 재고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본인과 직접 이야기를 해본다는 쉬운 길이 있음에도, 굳이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유형의 사람이 저랑 맞을까요?"라며 상상으로 만들어진 상대방을 자신의 모습에 대입한다. 그러고는 부정적인 조언 몇 개에 지레 겁을 먹고, "역시 자신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라며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버린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서 건전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기준이나 조언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무척이나 안 맞아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 하고, 배려하려는 습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끼리는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의 성격으로 변해갔기 때문이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잘 맞고 아니고는 성격의 차이보다 개개인의 이타심과 성숙함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다가가고, 대화에 공감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자리를 한 걸음 양보할 줄 사람. 그런 성숙한 사람에게서 좋은 인상이 남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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