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해보면 고구려, 신라, 백제 이외에도 동시대에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에 대해서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현재까지는 교과서에 비중이 적지만 점차 연구와 발굴을 통해 많은 역사가 밝혀지고 있는 철의 나라. 그 가야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김해다.
김해는 가야의 역사를 담은 유적지나 터 등이 많아서 역사 탐방을 하기 좋지만 이 외에도 캠핑, 워터파크, 공원 등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힐링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부산과 양산, 창원 등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김해는, 각각의 중심지에 경천철 역이 배치되어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들도 쉽게 도시에 접근할 수 있다. 타지에서 김해를 방문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김해공항을 이용한 방법이겠지만, 열차를 탑승하여 구포역(부산, KTX), 사상역에서 내려 김해 쪽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을 하는 방법도 용이하다. 기타 시외버스를 탑승할 경우 서울, 대전, 포항, 광주 등에서도 버스 편이 종종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에 따라 편한 교통편을 이용하면 좋다.
경전철을 탑승하여 '연지공원'역에서 내리면 약 5분 안팎의 거리에 연지공원이 위치해있다. 대단지 아파트들 사이에서 인공호수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연지공원은 김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도 꼭 거쳐가야 할 명소로 꼽힌다.
천천히 돌아보면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연지공원은 산책로와 데크, 식물들의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직접 걸어보면 공원 전체가 깨끗하고 청량하다는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다. 여타 인근에 박물관과 수로왕릉 등의 관광지가 있어서 김해 여행을 시작하는 코스로 정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박물관 역을 기준으로 하면 도보로 약 10분. 연지공원에서는 약 5분 거리에는 '국립 김해박물관'이 있다. 가야의 문화유산들을 중점적으로 하여 다양한 전시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기 좋으며 부산, 경남 지역의 선사문화와 발전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기에 고고학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 국립 김해박물관 이용정보
-이용시간 : 09:00 ~ 18:00
-입장료 : 무료
박물관에서 남쪽. 대성동 고분군을 둘러본 뒤, 수릉원을 지나면 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 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능을 만날 수 있다. 왕릉 구역 내부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는 건물과 석조물들이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웅장하지는 않지만 수로왕릉 특유의 고고하고 단아한 느낌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인근에 있는 봉황 대공원의 경우 공원 내에 가야시대의 양식으로 복원된 가옥들과 배가 설치되어 있어 이색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공원에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있어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