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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등) [2018.6.9]

전라권

by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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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나 삼국시대의 건물이 보존되어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관광명소들은 비교적 많지만 군산처럼 근대의 분위기를 가득 뽐내는 관광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나 복원, 보존을 하고 있는 건물과 더불어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이나 관광지들이 곳곳에 있는데, 이런 특별함 덕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군산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시외버스나 열차를 이용하여 올 수 있는데, 버스의 경우 관광지로 유명하다는 점 때문인지 다양한 지역[서울(센트럴), 경기, 광주, 충청, 부산, 대전 등]에서 수월하게 왕복이 가능하다.

열차는 용산과 익산을 오가는 장항선 '군산역'이 있지만 버스터미널과 비교했을 때 도심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관광을 위해서 온다면 그리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군산역에서 도심 쪽으로 출발하는 버스 편이 많기는 하지만 배차시간이 길어서 조금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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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기준 도보로 20분. 버스로는 약 5분 정도를 소요하면 '경암동 철길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개설된 철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이곳은,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지면서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과거 열차가 운행하던 때에 지어진 건물들이 드문드문 남아있으며 일부는 사진에서처럼 상점이나 편의시설로 변경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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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동을 빠져나와 중앙동으로 걸음을 옮기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볼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물류 유통이 활발했던 군산의 역사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군산의 문화와 특유의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 인근에는 근대의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건물들과 해양공원, 미술관, 식당들이 모여있어서 많이 이동하지 않고도 군산의 요모조모를 확인할 수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이용정보

입장료 : (성인 기준) 박물관 관람료 2,000원 / 인근에 위치한 미술관, 건축관, 위봉함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통합권을 구매할 시 3,000원

입장시간 : 09:00 ~ 17:00 (계절별 상이)


박물관만 하면 2000원, 인근에 있는 공원과 시설 통합하면 3000원 박물관 통합권(미술관, 건축관, 위봉함 등)

9: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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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방문했다면 인근에 위치한 다른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박물관을 기준으로 도보로 약 10여분을 걸어가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했던,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초원사진관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어진 골목을 걷다 보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농촌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영화 '타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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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유가 된다면 '동국사'를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인 이곳은 대웅전 건물 및 전체적인 건물의 배열이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데, 단순히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지만 일본식 불교를 포교하려던 당시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방문해봄즉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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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볼거리 외에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도 군산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군산은 우리가 중국집에서 흔히 먹는 짬뽕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짬뽕의 도시로도 불린다. 그만큼 어떤 중국집을 방문하던지 기본 이상의 맛을 자랑하며 특유의 고추짜장도 인기가 있으니 한 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을 방문해서 시그니쳐 빵을 구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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