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다 Dec 28. 2022

억지로 붙잡은 것의 결과


 자신의 역량을 넘어선 것. 나와 맞지 않은 것을 억지로 붙잡으려 했을 때 드는 마음가짐과 순서가 있다. 처음에는 솟아오르는 열정에 기대어 잘 할 수 있다고, 무엇이든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얼마 뒤, 스스로의 일상에 충격이 발생하면 방향타를 잃은 배처럼 본래의 궤도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은 잘되지 않고, 서서히 힘이 빠지면서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겨난다. 이후 더 시간이 지나면 실타래가 끊어지듯, 그 사이에 있던 마음들을 하나씩 손에서 놓다가 결국엔 처음의 마음을 잃고 포기하게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절함과 따스함의 차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