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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Dec 29. 2022
사랑은 맞추어 가는 것
사랑을 한다는 건 배의 노를 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노를 저어야 하지만,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어느 한 쪽만 저으면 그저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그리고 둘 다 노력하지 않으면 수면 위에서 이리저리 방황하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을 한다는 건. 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서로가 동등한 관계로써 그 옆에 자리하겠다는 다짐이 아니던가?
동등한 존재가 되려면 같은 노력, 같은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렇기에 우리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끔 서로의 속도를 확인하고, 맞추기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 당신의 사랑은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혹시 바라는 곳에 닿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 있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생각해 보라. 서로가 젓고 있는 노의 속도가 다르지는 않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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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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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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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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