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발을 들이면

by 그리다

이전에는 몰랐던 감정들이 사랑을 하면서부터 내 시선에 들기 시작했다. 눈 속에 잠들어 있다가 어느 봄날 피어나는 꽃처럼, 한껏 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사랑을 하고 보니 많은 것이 감사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지만, 오늘은 시작의 순간에 느껴지는, 가장 원초적이고 소소한 감사함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바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런 존재가 내 옆에 있음에 대한 감사.


서로 다른 종교들도 사랑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이야기한다. 사랑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감정이라고. 따라서 내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건, 나 스스로가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창밖엔 비가 내리지만, 어쩐지 구름 너머에서 빛나는 태양의 반짝거림이 느껴진다. 사랑은 오늘도 내게서 많은 것들을 변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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