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슴함의 매력

by 그리다

짜고, 달고, 맵고, 느끼하기만 한 음식들은 처음에는 특별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결국에는 얼마 못 가 물리게 되어있다. 아무리 맛난 반찬도 결국엔 밥이 있어야 든든한 한 끼를 먹었다고 느껴지게 되듯이, 사람도 자극적이기만 하면 결국 오래 받아들이기 힘든 거부감이 생긴다.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한 사람이 당장에는 매력이 없다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밥상의 주인공을 차지하고 있는 밥처럼, 다양한 상황에 어우러지고 오래도록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면, 슴슴한 맛을 지닌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계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