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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Jul 07. 2023

편함은 변함을 불러온다.


 누군가를 만날 때 내가 하고 싶은 일들만 실행하면 즐겁고 편한 시간들로 가득 차겠지만, 사람 사이에는 편함만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무거운 물건을 맞들고 있을 때처럼, 관계에서도 한 사람이 편하면 다른 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함을 감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배려를 자주 하는 사람을 만나면 순간순간마다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상대방의 마음을 지치지 않게 하려면 나 스스로도 힘듦을 감수하고 불편함을 분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지금, 나는 지탱하고 있는 인간관계를 생각하며 마음속에 되새겨본다. 지속되는 '편함'은 결국 '변함'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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