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하루 1분 글 읽기
사람은 추억을 남긴다
by
그리다
Sep 20. 2023
사람은 어떤 대상을 떠올릴 때 그것이 지녔던 가장 강렬한 것을 먼저 떠올린다.
꽃을 떠올릴 때는 꽃잎의 색깔과 그 향기를. 바다를 떠올릴 때는 파도의 일렁거림과 반짝이던 햇살을. 그리고 산을 이야기할 때는 푸른 잎사귀와 바람결 같은 것들을 회상한다.
그처럼 사람도 가장 강렬했던 것들이 책갈피가 되어 타인의 기억 속에 남는다. 어느 순간에 지었던 표정. 그때 내뱉었던 말들. 그리고 그 모든 표현들에 담긴 마음이, 잘 꿰여진 진주 목걸이처럼 기억 속에 남아 빛난다.
지나간 사람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또 지금의 내 모습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그저 미소를 지어야겠다.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문득 나를 떠올릴 사람의 마음이 시리지 않도록.
keyword
추억
향기
감성글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그리다
직업
에세이스트
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저자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
팔로워
19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부족함이 부끄러움이 되지 않게
오목함의 미학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