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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소의꿈 Mar 17. 2021

하루하루

파랑새는 어디에

시골 생활 석 달

다를 건 없고 달라질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무언가를 찾고 찾는다

끊임없이


언제쯤 미련이 없을까

노화가 일찍와서 모든게 버겁다

쓰는것도 읽는것도  뭐든


어디에 있든 마음먹기 달려 있는것을

  미련은 없다


아파트에도 시골생활을 옮겨온다

티브이는 보지 않고 휴대폰 벨소리 무음

고기와 밀가루  안 먹기 음식 가리기 

산책 하기

다시 살 찌우기


운동해도 안 빠지던 살이 칠 킬로나 빠졌다

오 킬로를 다시 불려야 한다

마른 몸이 싫다ㆍ


계획된 게 없다

모아둔 자금으로 생활이 가능하니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진 않아도 된다

이렇게 결론 내니 마음이 평온하다


내 인생은 오십에서 멈췄다

하루하루

그저 내가 먹을 아침 점심 저녁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예전  될 때와

마음가짐이 기분이 느낌이

모든 것이 다르다


시골생활하면서 명확해진 한 가지


결혼 안 하길 잘했다 ㆍ 못했지만ㆍ

나는 혼자 사는 체질

누군가 곁에 있는 게 불편한 사람이었다

혼자이고 싶지 않았는데

혼자라는 게 새삼 편안


하루하루

대로 살아보자

계획대로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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