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방해의 결과

by 영점오

글을 쓰는 중에 누군가 말을 걸면,

대답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제, 그만!'


다시 집중하려는데 또 말을 걸면,

또다시 대답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제발, 제발 그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쓰려는데 다시 돌아와 말을 걸면,

또다시 대답을 한 후 결국 쓰려던 글을 지우고

치밀어 오르는 火를 담아 타자를 두드린다.


그래, 이것이 방해의 결과다.


이제 만족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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