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이 통하여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다
오후예배를 마치고 복수전(?)이 열렸다.
지난 번 몰래 내가 가서 음식값을 계신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6명 대접을 몰래 했건만 ㅠㅠㅠ
오늘은 권사님의 섬김으로 8분이 드셨다
그런데 너무나 행복했다
장로님 3분과 자리한 나는 열심히 굽고 신임 장로님은 열심히 고기와 반찬 나르고 ㅎㅎ
그러면서 대화는
정치도 시사도 아닌
성경 이야기요, 암송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다
평상시 궁금하고 이해 안 된다며
서로 열변을 토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들이 가득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 모습이 교회다”
그래, 이 모습 때문에 앞뒤 계산 안하고 달려들었던 것이다
건너편 권사님들과 성도님 그렇게 4분도 너무 행복해하며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에… 가슴 속이 뭉클했다
정말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말씀 중심의 삶을 살자는 고백과 함께 일어난
돈 없는 목사님이 사 주셨으니…
우리 장로님 2분이 목사님이 사 주신 고기 못 먹었었다고 웃으시기에 ㅎㅎㅎㅎ 대접한다 했더니…
권사님께서 “그 축복 제가 받을래요”하시며 계산하신다기에 그러라 헸다
우산을 놓고 와서 다시 돌아갔다가 나오니 저리들 행복하게 걸어가신다
몇 개월의 시름 속에 버텨내 주신 귀한 모습에 마음 속 눈물이 터져 나왔다
“십자가의 은혜로 목사님 말씀대로 우리 한 가정이 한 선교사님의 삶을 책임져서 한 나라를 바꾸겠습니다”하시는 분들이다
[복음은 순수함으로 다가가면, 그 선한 영향력을 드러낸다. 난 그 사실을 온전히 믿는다]
한 나라를 책임지시겠다는
고백의 증인들 ㅎㅎㅎ
그래서 행복하다
한 가정이
한 선교사님만 책임지면
그 선교사님이
그 나라를 변화시킨다
이것이
이 앞에 가시는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의
고백이다
이제
내 마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셨다
그래,
감사하며 버티자
기도하라
기대하라
기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