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아야 채워짐의 행복이 배가 되기 때문일까?
한장의 종이 위에 온갖 꿈을 갖고
스케치하고 색칠도 하면서
손에 묻고 옷에 묻고 난리를 치며 완성해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온갖 짜증을 내며
구겨버리거나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도화지나 인생이나
뭐가 다른지....
결국 쓰레기 인생으로 판정받고 버려진거네?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이 되었다고 ㅠㅠㅠ
그럴 바에는 시작을 하지 말던지...
그 상상의 그림이 안 되었다고
이제와서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리는 건 무슨 심보일까?
이민 17년을 정리하러
스페인으로 가는 10일간의 일정을 앞두고
지난 3개월의 한국에서 느껴지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관계 등의 체감온도를 적으며 기대했던 모든 마음을
다시 내려놓음으로
머리를 비워본다.
기대하지 않아야 채워짐의 행복이 배가 되기 때문일까?
글 jairo
사진 @flowerchoco 님
#1분세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