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들이 만든 세상이
딸 아이가
학폭으로
괴로워하는
얼굴을 모르는
친구에게 보내준 편지이다.
우리 부모들이 만든 세상이
결국은
이기적인 아이들을 만들어 버렸다.
고통 당하는 아이들의 편이 되기보다는
학교 교육마저
귀찮음을 피해가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에 가서 살아보려던 딸 아이에게 일어난 일들
그걸 잘 이겨내어준 모습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늘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아빠에게
밝고 긍정적인 답변을 해 주던 딸에게
아픔이 있었음에도 보듬어 주어야 했는데
“괜찮지?” 전화로 묻는 아빠에게
“아빠 닮았잖아. 씩씩해“ 로 오히려 걱정을 위로하는 딸
무얼 해 줄 수 없는 학교 현실에 한숨도 쉬었었고
그러나
당당함을 가르쳤고
정직함과 진실
그리고
배려와 존중의 예의가 없으면 사람의 삶이 아님을
눈으로 보여주며 살아보려 몸부림쳐 왔는데
중1 딸 아이가
고통을 당하는 다른 친구에게 이 글을 써
엄마 편에 보냈다고 한다.
기특함보다
왜 이리 변한 한국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는지 ㅠㅠㅠ
“우리 아이는 아닐거야”로 병들어 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플 뿐이다.
유럽이 변해서
감성적 인간의 삶을 통해
배려와 존중으로 흘러가는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는
이제
”우리“가 아닌 ”나”만을 가르치고 있으니 ㅠㅠㅠ
어찌할까요~~~ 라는 노래 가사가 머릿 속에 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