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지금은 아이돌 시대다. 정확히 HOT의 등장부터,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그 전에는 하이틴 스타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다. 손지창, 김민종이 그랬고, 지금부터 이야기할 김원준이 바로 하이틴 스타였다. 물론 우리들의 천국, 마지막 승부 당시 장동건도 마찬가지였다.
X-세대.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한 단어다. 이후 무슨 무슨 세대라는 단어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화장품 이름은 트윈 엑스인가 그랬고, 김원준과 이병헌이 등장했다. 다소 울퉁불퉁하게 생긴 스킨과 로션이 맞물리는 모양새의 병이었다. 두 하이틴 스타의 등장과 함께 X-세대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했다.
이어지는 3집. 김원준의 정점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정점에서 내려갔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로 활동한 1, 2집도 분명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너 없는 동안'으로 정점을 탁 찍었다. 치마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하지만, 어쨌든 긴 천을 두르고 나온 패션부터 김원준의 하나하나가 이슈였다. 기억으로는 '너 없는 동안'으로 첫 골든컵을 탔다. 물론 기억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니 태클은 환영한다.
이후 '짧은 다짐'으로 활동했고, '하늘에 닿을 만큼', '날 언제까지나' 등 좋은 노래가 꽤 많다.
김원준은 싱어송라이터였다. 1집 '모두 잠든 후에'도 직접 작사, 작곡한 곡. 3집에도 3곡을 작곡했고, 5곡을 작사했다. 외모로 실력이 묻힌 케이스였던 셈이다.
*'짧은 다짐'은 표절 시비가 있었다. 그래서 도입부가 앨범과 방송에서 달랐던 기억이 있다. 뭐가 원곡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하나는 "이제~는."으로 시작하고, 하나는 "이.제.는."으로 시작한다.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네.
*PICK - 하늘에 닿을 만큼
SIDE A
1.짧은 다짐 4:10
2.너 없는 동안 3:48
3.날 언제까지나 4:09
4.여름, 비, 그리고 나 3:55
SIDE B
1.하늘에 닿을 만큼 3:41
2.친구로 남기엔 3:56
3.외면 4:12
4.어제와 다른 오늘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