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 sometimes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by 원투아빠

이문세를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친구들은 강수지냐, 하수빈이냐를 놓고 토론 아닌 토론을 펼쳤고, 또 듀스의 노래를 줄줄 외고 다닐 시절이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친한 친구 중 하나는 조금 달랐다. 그 친구가 즐겨 들었던 노래가 바로 이문세의 곡들이었다. 그렇게 이문세를 접했고, 친구에게 테이프(아마 1집부터 5집 정도까지였던 것 같다)를 빌려 복사를 했다. 불법이지만, 당시는 다 그랬다. 이후 복사 테이프를 버리고, 새 앨범을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점부터 이문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는 했다. 물론 듀스가 먼저였고, 최신가요가 먼저였다. 그러던 와중에 이문세의 앨범을 자주 들었고, 언젠가 한 번 콘서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직까지 이문세 콘서트를 가지 못했다. 콘서트라고는 결혼 후 갔던 이적 콘서트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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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뭉치를 슥 훑다가 이문세의 'sometimes' 앨범을 꺼내들었다.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겉 케이스를 제거한 다음 곡 목록을 봤다. 그래, 'Solo예찬'이라는 곡이 있는 앨범이었다.


'Solo예찬'을 제외하면 딱히 즐겨 부르는 노래는 없다. 그래도 듣기 좋은 노래로 꽉 찼다. 정재형, 조규찬, 김형석, 김창기, 나원주, 정지찬 등 당대 대표 뮤지션들이 만든 곡이니 빼놓을 곡이 있을까? 무엇보다 이문세하면 이영훈이 떠오르는 방정식을 깬 앨범이었다. 바로 앞서 발표한 '조조할인' 앨범과 'sometims' 앨범은 이영훈이 아닌 다양한 작곡가, 작사가들이 참여했다. 이후 다시 이영훈의 곡으로 꽉 채워진 앨범이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글을 쓰면서 대부분 기억에 의존하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궁금한 것은 검색을 한다. 이번 앨범이 그랬다. 이문세 8~9집 쯤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11집이었다. 그 유명한 옛사랑이 7집이었다. 역시 나이가 드니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PICK - Solo예찬




SIDE A


1.내 마음속의 너를... 4:14

2.이별에 관간 작은 독백 4:29

3.활기찬가 3:47

4.해바라기 4:04

5.비가 오면 더 좋겠네 4:22

6.Dreams come true 3:44


SIDE B


1.Solo예찬 3:49

2.우리는 끝난 건데 4:41

3.향수 4:14

4.오월 이맘때였죠 4:01

5.이와중에 4:01

6.Solo예찬ㅣclub mixed by DJ김윤성ㅣ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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