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3집 - MADE in HEAVEN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서지원의 사망 소식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내 눈물 모아'가 실린 2집은 그렇게 유작이 됐다. 개인적으로 진짜 많이 들었던 앨범이다. 거의 모든 곡을 지금도 어렴풋이나마 외우고 있을 정도다.
사망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3집이 나왔다.
3집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생전 녹음했던 '그때가 좋았어'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 앨범 수록곡과 추모곡이 담긴 앨범이다. 몇몇 곡은 서지원이 생전 피아노를 치며 즐겨 부른 녹음곡이다.
스토리가 있어서일까. 들으면 그냥 슬프다. 대부분의 곡이 조용하다. 평소 서지원과 절친이었던 스크림, A-Teen(사실 누군지 잘 모르겠다)의 추모곡도 마찬가지. 앨범과 어울리지 않는 댄스곡도 있다. 박선주가 만든 '자격지심'이라는 곡이다. 아마 다른 곡들처럼 1, 2집에 실리지 않은 녹음곡인 것 같다.
*'사진의 미소'라는 곡이 있다. 아마 서지원 앨범을 쭉 들었던 사람들은 '어!'할 곡이다. 윤일상 작곡, 박선경 작사의 곡인데 2집 앨범에 실린 '이별만은 아름답도록'과 가사만 다르다. 2집 발매 전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곡이다. 곡 초반에 서지원의 멘트도 나온다. 이후 서지원이 가사를 써서 2집에 '이별만은 아름답도록'으로 실렸다.
*PICK - 그때가 좋았어
SIDE A
1.Intro 1:42
2.그때가 좋았어 4:28
3.너만을 위해 4:09
4.자격지심 3:30
5.연가 4:15
6.널추억하며 5:10
SIDE B
1.I MISS YOU 4:13
2.잊을 수 있겠니 3:42
3.lately 4:24
4.지원 Story 1:09
5.Friends 3:30
6.그때가 좋았어[경음악] 4:33
7.Outtro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