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를 듣다
개인적으로 화이트라는 그룹의 매력은 뮤지컬 같은 음악이라 생각했다. 푸른하늘 시절 '자아도취'를 비롯해 유영석이라는 뮤지션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룹명과 같은 1집 타이틀 'W.H.I.T.E.', 3집 '네모의 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두 곡 외에도 비슷한 느낌이 곡이 많다.
완전히 다른 느낌이지만, 명곡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7년간의 사랑'은 예외다.
4집 'FLY HIGH'. 앞선 3장의 앨범과 조금은 결이 다르다. 엔조이먼트를 강조하는 팀명다운 1~3집과 달리 조금은 잔잔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1~3집에서 중간중간 살짝 보였던 감성들이 메인을 차지한 앨범이랄까. 오히려 화이트의 밝음을 좋아했기에 그렇게 즐겨 듣지 않은 앨범이 됐다.
사실 앨범을 많이 듣지 않아서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를 쭉 늘려 쓴 글이다.
*화이트의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이후 뱅크 정시로와 함께 화이트뱅크라는 그룹을 만들기도 했다.
*PICK - 힘든 고백(그래도 좋은 노래는 많다. 기대했던 음악이 아니었을 뿐)
SIDE A
1.기억속에 사는 나 4:55
2.느낌 4:34
3.Say Good Bye 5:38
4.힘든 고백 4:57
5.다시 시작해 4:54
SIDE B
1.내게 소중한 것 5:19
2.Because of You 5:02
3.독서실에서 4:25
4.사랑이 머물던 날 4:42
5.Fly high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