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투아빠 May 12. 2022

언타이틀 3집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언타이틀에게 따라다닌 꼬리표는 '제2의 듀스'였다.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이현도에게 보내면서 예당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 앨범을 제작했다. 언타이틀이라는 팀명도 듀스 2집 수록곡 '무제'에서 나왔다고 한다. 행보도 비슷했다. 2집 활동 후 2.5집 개념의 리믹스 앨범을 낸 것도 듀스와 같았다. 다만 듀스와 달리 새 수록곡은 없었다 정도.



언타이틀의 3집. 타이틀 곡은 '꽃'이다. 역시 듀스 3집과 마찬가지로 타이틀 곡 '꽃'은 두 가지 버전으로 수록됐다. 듀스 3집 '굴레를 벗어나'도 두 가지 버전이다.


다시 언타이틀로 돌아오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앨범이기도 하다. '자살'이라는 곡의 가사가 문제가 됐고, 결국 랩 부분은 삭제된 채 발매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앨범 재킷에는 랩 부분 가사가 삭제 없어 적혀있다. 언타이틀도 삭제를 했으니 굳이 적진 않겠다.


언타이틀 음악, 정확히는 유건형 음악의 집약체(샘플링)라고 하는데 사실 많이 듣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시대를 앞서갔다고 해야 할까? 들으면 즐거운 곡(1집 '책임져' 같은)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돌 그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곡도 있고, 너무나도 사회적인 문제를 많이 다뤘다. 그래도 음악 자체의 퀄리티는 괜찮다. 편안하게 즐기기에는 무거웠을 뿐.




*듀스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듀스는 3집 후 해체했다. 언타이틀은 4집까지 발매했다.


*PICK - 불




SIDE A


1.intro 1:27

2.꽃 4:00

3.승리 4:16

4.눈 내리는 날 4:02

5.Don't stop the music 3:27

6.불 3:36

7.정.경 3:41

8.왜 4:20


SIDE B


1.빈자리 5:10

2.自殺 4:04

3.물거품 3:00

4.disco 4:42

5.앞으로 3:47

6.꽃 remix 3:42

7.outro 2:10

작가의 이전글 여행스케치 4집 - 다 큰 애들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