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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잉맘 이다랑 Jan 25. 2016

1장. 육아에는 답이 없다?

엄마가 읽는 아동발달심리학을 시작하며..

“육아에는 답이 없다”

엄마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면서 저 역시 어느 정도 공감하는 말입니다.
아마 주변사람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에 휘둘려보거나, 혹은 육아책을 보고 따라하려고 애써보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좌절했던 엄마들은 이 말에 더욱 공감하실거예요.

육아에 답이 없다는 말은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고 어떤 면에서는 위험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엄마는 엄마대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자신만의 문제가 있고, 아이는 아이대로 가지고 태어난 자신만의 특징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엄마와 아이가 만나는 조합은 쉽게 어떠한 유형으로 나누기엔 어려울 정도로 다양할 수 있지요. 하지만 반면에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것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아이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엄마가 알아야할 것들은 있답니다.

출산준비는 다했는데..
아이는 어떻게 키우는 거지?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게 된다면, 아이에 대해 예측할 수 있고 그래서 덜 불안할 수 있어요. 처음 임신한 것을 알고 출산까지 기다리는 10개월동안 엄마들은 많은 준비를 합니다마치 결혼을 준비할때처럼 리스트도 만들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얻으며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준비하죠. 저 역시 처음 임신하고 준비를 시작할 때, 바운서니 점퍼루니.. 마치 외계어 같이 낯설게만 느껴졌던 기억이 있어요.

또 책을 보면서 내 몸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출산이 다가오면 어떤 신호가 오는지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겁이 나기때문이죠.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면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게되요.

그런데 우리는 반면에 아이를 낳은 후 이제 이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되는 건지, 나는 어떤 육아철학을 가져야 하는건지,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부하거나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막상 아이를 낳은 후, 아이가 주변 아이들보다 발달이 늦는 것 같거나 다른 것같으면 불안하고 초초함을 느끼게 되요. 또 아이가 움직이고 자기생각이 생기면서 갑작스럽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마주하게 됩니다.


이거 정말 우리아이에게 맞는 방법 맞아?


만약 우리가 아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할 수 있다면, 아이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지도를 갖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지도가 있어도 헤멜 수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훈육과 교육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되요. 그런데 엄마가 왜 훈육을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에게 발달상 적합하지 않은 훈육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당연히 부산스럽게 탐색하고 움직이는 시기인데 그 행동에 대해 훈육을 한다던가, 혼자서 사고할 수 없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 같은 경우이지요. 엄마가 발달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아이를 혼을 낼 때와 넘어가주어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어요. 또 새로운 육아방법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이것이 지금 우리아이의 발달연령과 성격에 맞는 방법인지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갈 수 있게 되지요!

엄마들에게 좋은 발달서를 추천하고 싶어서 많이 알아보았는데, 발달에 대해 공부하듯이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은 제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이렇게 조금씩 써서 나누어 보려고 해요 .어쩌면 좀 긴 여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로 엄마들이 나누어주신 고민을 활용하여 생활밀착형 지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우리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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