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할 만한 교사가 없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상한 일일까?
존경은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감정이 아니다. 존경받는 것은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노력을 했을 때, 특별한 상황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존경받지 않는 교사는 부족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나는 해악을 끼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녀가 '우리 부모는 나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았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부모라고고 본다. 부모가 자녀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으려면 많은 절제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가 부모를 존경한다고까지 말한다면, 그것은 부모가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원래 가까운 관계일수록 허물도 많이 보이고, 실수할 일도 많아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증거다.
존경은 특별한 사람들의 몫으로 두고, 대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교사로서 내가 만날 아이들이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와중에 나를 좋아해 준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