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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쩡이 Jan 27. 2023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선택과 집중. 누구든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선택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한 것에 집중하며 몰입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선택한 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결정은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만들어 준다. 결정은 내가 결론을 내린 후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선택과 집중, 결정


1인 기업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다. A를 선택해야 할지, B를 선택해야 할지 초기단계에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어떤 사람들과 같이 해야 좋은 성과가 나올지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

점심을 먹을 때에도 먹을지 말지? 배우기 채우기 위해 간단히 먹을지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지 선택의 가운데 있다. 하다 못해 내 인생이 좌우되는 문제인데 나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말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한마디로 책임감을 느끼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은 어학연수가 아닌 결혼을 하기로 한 것이다. ‘왜 이렇게 일찍 결혼한 거야?’는 질문에 나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합니다. 완벽한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장녀로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결혼 후 환상은 무너졌고 25살 일찍 결혼해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경험했는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생각 많은 아이도 빨리 생기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것이다. 결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직장을 그만두니 4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낳고 보니 또 엄마의 책임감에 복직을 포기했다.


인생의 두 번째 선택은 전업맘이었다. 경단녀 8년 결혼 후 4년 , 첫째 4년 , 둘째 임신을 하면서 일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그 이후로 롤모델은 막연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었다. 나에게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할 깜냥이 없었다. 매일 새벽에 출근하며 저녁 늦게 오는 신랑 없이 독박육아로 복직은 먼 나라 이야기였다. 친정엄마 또한 지금은 아이들한테만 집중하라는 말씀을 하셨을 뿐 일하면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하다는 말씀만 하셨다. 어느 날, 첫째를 등원해 주며 둘째와 집에 오는 길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니 정말 아! 줌! 마가 있었다. 내 나이 32살 정말 이쁜 나이에 머리를 질끈 묶고 아기띠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다.

엄마 말고 그냥 여자로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때 바로 정신이 번뜩했다.


당당하고 열정적인 그 모습이 사라지고 나를 찾는 아이를 바라보며 살고 있었다. 나를 위해 선택한 세 번째 일을 시작했다. 둘째 돌이 지날 무렵 바로 어린이집에 보냈다. 두 아이가 어린이집 갈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책도 읽고 운동도 시작했다. 드라마도 보면서 깔깔 거리며 웃기도 하고 영화를 보며 눈물도 흘렸다. 일상이 행복함으로 오는 순간이었다. 슬슬 일을 알아볼까? 생각할 무렵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초등 수학 전문 학원 강사로 일을 시작했다. 일과 육아 ‘워킹맘’을 선택하면서 나의 시간은 더 빠르게 지나갔다. 오전에는 자기 계발 오후에는 수업 및 상담 저녁에는 아이들 픽업 후 육아 하루 24시간이 눈뜰새 없이 흘러갔지만 이전의 삶보다 훨씬 에너지를 얻었다.


아마 지금 그때 당시 일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더 심각한 우울증까지 갔을 것 같다. 다행히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기관에 맞긴 후 안정을 찾으며 일을 시작함으로써 에너지가 생겨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겼다. 매 순간이 아직 선택을 해야 하는데 힘이 들지만 그래도 선택을 했다면 다시 하나가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 1분 1초를 파이팅 넘치게 살아가고 싶다. 현재는 과거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물이며 미래는 현재 내가 선택한 부분에 얼만큼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023년 나만의 원씽을 찾아 선택과 집중해야겠다. 때로는 그 과정이 힘들지라도 분명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확신을 갖고 집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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