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쩡이 Jan 26. 2023

고민하지 말고 지금 실행하자.

‘아이 키워두고 시작할게요.’

 ‘아직 시작할 준비를 못했어요.’


 이렇게 말하며 시작한 사람을 한 명도 못 봤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난 뒤에는 나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혼자 밥 먹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배움의 시간 등 아이와 공유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 아이 등원 후 시간이 훅 가버린다.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일단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한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들을 쌓아 올려야 한다. 


 기초공사를 확실히 해야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새벽 기상이 힘들면 일어나는 시간의 30분씩 당겨보자. 6시에 일어난다면 1주 차는 5시 30분 2주 차는 10분씩 당겨보는 것이다. 갑자기 변화하면 내 몸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거부=포기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도 결국 미루어 시작하지 못하는 마음을 만든다. 


 시작을 하는 사람은 시작하지 않은 사람보다 먼저 출발하며 경험을 한다. 실패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잡는다.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경험을 주는 기회까지 놓치게 된다. 대부분 고민을 한다는 것은 이미 마음의 결정은 하고 싶은 일들이다. 나에게 고민할 사건이 생기면 일단 받아들여 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막상 컴퓨터를 켜면 흰 바탕에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럴 땐 글쓰기 전 필사를 한다. 바로 글을 쓰면 쓸까? 말까? 내 마음은 당연히 글을 쓰는 시간보다 필사와 독서를 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고민을 하는 순간의 마음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 또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어난다. 


 해결할 수 있는 범위란?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부분을 토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실패를 통한 경험이다. 아무런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 살아가며 겪은 경험 또한 없다. 나에게 20대 열정적이며 호기심이 많았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많은 경험을 해봤다. 배움을 통해 얻은 지식도 많아 지금은 누군가가 피드백을 요청한다면 머릿속에 계획이 그려진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분명 시작할 때의 준비성이 있다. 다이어리를 쓰기 위해서 다이어리 구매, 볼펜 구매, 예쁜 스티커 구매 등 주변 물건을 정리해야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 종이 한 장과 볼펜 한 자루로 1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면서 준비해라. 시작하며 필요한 것을 하나씩 채워간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빈틈이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부족함이 있다면 부족한 데로 일단 시작해 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멘털을 극복하는 마인드셋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