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12가지 변화 - 시간이 생기다

미니멀라이프로 찾은 나의 시간.

by 천만장자 홍사장



미니멀리즘과 시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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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니멀이 아닌 미니멀이 만들어 주는 시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30평대에서 20평대로 이사 온 이후 우리 집은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30평대 공간에 채워졌던 물건들이 20평대 공간에 맞을 리가 없었다. 구석구석에 숨어서 눈치 보는 물건들, 자기 자리를 찾아달라고 아우성치는 물건들, 이제 좀 사용해 달라고 애원하는 창고 물건들. 온갖 물건들의 불평불만들에 둘러싸여 집안은 이미 불완전하고 답답한 공간이 되어 있었다. 청소기를 한번 밀자면 바닥의 물건을 치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선반 위의 먼지를 닦으려고 해도 쌓여있는 물건 때문에 귀찮아 선뜻 시작하지 못한다. 안 그래도 좁은 주방에는 전기밥솥, 오븐, 가지각색의 그릇과 냄비, 전기포트 등 설거지를 하면 거치할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변할 것 같지 않은 우리의 사고, 행동방식이 미니멀리즘을 알게 된 어느 날부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불필요한 책상 3개를 비웠다. 그랬더니 안 보이던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다음은 주방 선반 2개를 버려보았다. 그랬더니 물건을 비축하지 않게 되었다.

하나씩 물건을 비우다 보니 아쉬움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단순히 물건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는 것이 아닌, 우리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집착과 욕심들을 끊어버리며 작은 것에도 풍족함을 느낄 수 있게 된 거 같다.

가사 시간의 변화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거실. 아무것도 올려진 것이 없는 선반. 텅 비워져 있는 공간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휑하다는 느낌보다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지는 것 같다. 어질러져 있는 공간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복잡하고 불안한 감정이 더욱 커진다. 손님이 방문할 때나 계절이 바뀔 때나 실시했던 집안 대청소. 비우기를 실천한 이후에는 청소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 굳이 시간을 정해서 청소할 필요가 있을까?'

치울 게 없는 공간, 치울 물건이 별로 없음으로 인해 청소하는 시간에 크게 투자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제일 큰 변화는 손님이 급하게 찾아온다고 했을 때 이전 같았으면 방문을 거절했거나 치우고 청소하느라 엄청 바빴을 테지만, 변화된 우리는 10분 만에 손님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손님은 휑하다는 느낌을 받았겠지만)
다른 변화 중 하나는 주방에서의 시간이다. 다양한 그릇과 냄비, 식기류로 인해 가득 채워진 공간이 아닌 필요한 것으로만 비워진 주방. 설거지거리로 쌓여있는 게 아닌 매식사마다 치워져 있는 싱크대. 사실 식기류가 대부분 한개씩 밖에 없기에 매 식사 후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다음 식사 준비를 할수가 없다.

쇼핑시간의 변화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물건을 하나 고르려면 논문을 쓰듯 정보를 수집했던 적이 있다. 그 시간들을 모아 자기계발에 사용했다면 난 노벨상을 받았을 것 같다. 물건을 비우며 물건에 대한 집착 및 애착이 사라지게 되고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쇼핑하러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쇼핑을 하더라도 물건을 고르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게 되었다.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사면 되는 것이고, 갖고 싶은 것이라면 넘어가면 되는 것이다. 김여사가 전기밥솥과 냄비, 후라이팬들을 다 비운 후 새로 드린 '휘xx' 밥솥은 고르는데는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영상을 보는 시간

주변을 보면 집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티비 시청으로 보내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티비가 없다. 자연스럽게 티비 시청 자체를 할 수가 없다. 대신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필요하면 자기계발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예전의 취미 중 하나가 홈쇼핑 시청이었다. 맘에 드는 물건을 영상으로 보고 주문하는 그 맛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하지만 물건의 욕심을 비운 나는 홈쇼핑을 봐도 '그렇구나' 하며 사고싶어 조급해하는 마음 자체가 들지 않는다.

아침을 맞이하는 시간

미니멀리즘을 알게 된 후 미라클 모닝도 알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시간의 여유를 갖게 되면서 그만큼 독서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자기계발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그 중에 나의 아침을 변화게 해준 미라클 모닝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와 여유로운 공간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 느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내가 미니멀리즘과 미라클 모닝을 끊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기다리는 시간

언젠가 커피 쿠폰이 생겨 줄을 서서 기다린 후 한잔을 받은 적이 있다. 양은 많은데 원 샷만 넣었는지 그냥 맹물과 다를 바 없었다. 거짓말 보태서 기다린 시간이 1시간 남짓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너무 화가나기도 했지만 미련한 우리가 너무 부끄럽기도 하였다. 물건의 욕심을 버렸다면서 공짜 커피 한잔을 위해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다니. 이제 우리는 물건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아니 물건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말이 맞겠다.



바쁜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표정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언제나 온화하고 편안함이 보인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보다는 분명 여유로운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많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머 그렇게 바쁘고 쫒기며 살아갈까 싶다.
물건을 비우며 찾아가는 시간적 여유. 누구에게나 있는 시간이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는 시간의 여유.


우리는 시간에 쫒길 것인가, 아님 시간을 누릴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비울 것인가? 소유할 것인가?





별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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