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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owth Hacker DEW Feb 09. 2018

네이버의 유료키워드가 오가닉키워드로 잡힌다면

구글 애널리틱스 야매스터디 #4

요즘 부쩍 SEO에 관심이 많아졌다. SEO란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검색 엔진 최적화를 말한다. 이게 뭐냐면 쉽게 말해 어떤 검색 엔진에서 유저가 검색을 시도했을 때 SERP(Search Engine Result Page)라고 하는 흔히 말하는 검색 결과 페이지에 자신의 웹사이트를 상위에 노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잘하려면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가령 아주 쉽게 예시를 들면 이런거다. 코트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에서 김개똥이가 SEO작업을 맡게 됐다. 그러려면 고객들이 코트라는 제품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검색어를 잘 분석해둬야 하는데, 막연히 ‘코트’라는 단어가 검색이 잘 될거라고 생각하고, 홈페이지 콘텐츠에서 코트라는 제품을 설명할 때 키워드로 ‘코트’라는 단어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치자. 그런데 알고보니 실제로 검색하는 검색어는 ‘코트’가 아니라 ‘예쁜 코트’였다. 이렇게 생각보다, 사업자가 이해하는 고객들의 언어와 실제 고객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간격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라면 여러가지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툴이나 고객 조사를 통해서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나 제품을 찾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그 검색의도는 무엇인지 한 눈에 꿰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런 키워드를 활용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콘텐츠의 문구나 카피를 고객 친화적으로 짤 수 있는 것이다. 검색엔진의 추천검색어, 연관검색어, 키워드 툴이 제공하는 고객들이 주로 쓰는 키워드 DB등 여러가지 데이터 제공처가 있다. 하지만 이 중 졸라 주의깊게 볼 곳은 우리 웹사이트를 실제로 방문한 고객들이 어떤 검색어를 썼는가이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오가닉 검색 소스라는 메뉴에 검색엔진 등록을 해두면, 향후 유저가 특정 검색어를 통해 우리 웹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source / medium 에 해당 매체 이름 / organic으로 데이터가 잡히게 된다. 그 뒤에 키워드를 보려면 keyword dimension을 붙여서 커스텀 보고서로 보게 되면 네이버로 치면 naver/organic + keyword(검색키워드)로 얼마나 오가닉으로 검색해서 우리 웹사이트로 들어오는지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keyword 디멘젼에 타 매체에서 검색한 키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오가닉 검색 소스라는 메뉴에 검색엔진을 등록을 해야만 그렇게 보여준다. 참고로 네이버는 디폴트로 등록이 되어 있는 매체다.

그런데 최근에 이상한 현상을 목격했다. 네이버 광고를 집행을 한적이 있는데 당시 등록해놓은 유료 키워드(paid keyword)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마치 자연검색으로 보이도록 naver/organic + paid keyword 형태로 보이게 된거다. 이게 대체 무슨 개같은 상황인가 하고 원인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1.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자연검색(organic keyword)를 어떻게 판단할까?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어떻게 오가닉 키워드를 판단하는지 그 로직을 알아야 했다. 아직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현재 생각하기로는 웹사이트에 들어운 유저의 referral를 분석해서 해당 URI에 오가닉 소스 검색엔진 등록 메뉴에 등록이 되어 있는 도메인과 실제 리퍼러 URL에 들어가 있는 문자열을 비교해서 등록할 때 쓴 도메인 URL이 리퍼러 URL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검색쿼리를 뜻하는 구분자의 값이 등록해놓은 오가닉 소스 검색엔진의 검색 쿼리 구분자와 같으면 오가닉 키워드로 판단한다는 가정을 하게 됐다. (정확한 답변을 얻기 위해 구글에 문의해놓은 상황이다.)



2018. 2. 20 updated

구글 기술팀으로부터 받은 organic keyword 처리에 대한 답변


[Processing organic search-engine referrals:

Analytics attributes incoming traffic to one source. Organic search traffic is assigned to the first search engine on your list that matches the domain name and query parameter of the incoming user. Search-engine referral data is processed by comparing the hostname and query parameter of the document referrer field to a list of known search engines and their query parameters. The first known search engine that matches both the hostname and query parameter of the document referrer value is used to set the report dimension values.]


음...뭐 대충 내가 생각했던게 맞는거 같다.




여기서 말하는 검색쿼리 구분자란 query, q, s 등 검색 엔진마다 저마다의 구분자를 쓰는데 네이버는 query라는 구분자를 쓴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김개똥을 검색했다고 치자 그러면 검색 결과 페이지의 URL을 보면 이런 식이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김개똥&where=m&sm=mob_hty.idx&acq=&acr=&qdt=1


여기에서 기본 URL이 search.naver.com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검색엔진을 등록할 때 해당 검색엔진의 도메인을 입력할수 있게 되어 있는데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 도메인에 naver.com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search.naver.com에 문자열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뒤의 주소를 보면 query=김개똥이라는 문자열이 보인다. 앞서 말했던 검색 쿼리 구분자가 이것이다. 네이버는 query를 쓰고 구글 같은 경우에는 q를 쓴다. 검색 엔진 별로 상이하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네이버에서 어떤 검색어를 쳐서 검색 결과 페이지를 본 후 유저가 검색광고 영역의 광고를 클릭하고 들어오든, 비광고 영역의 검색 결과의 어떤 콘텐츠를 클릭해서 들어오든 두가지의 경우 모두 리퍼러는 저런 모양새일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자사가 운영하는 애드워즈 말고 타 매체 검색광고에 대한 유료키워드와 자연검색 키워드를 구분해내지 못한다. 유저가 김개똥을 쳐서 검색광고 영역의 광고를 클릭하고 들어오든, 검색 결과의 콘텐츠를 클릭해서 들어오든 모두 naver/organic인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 설명했던 캠페인 태깅 작업을 네이버 광고시스템 상에서 광고의 도착URL에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료 키워드를 통해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유료 광고를 클릭했을 경우 nnaver/organic이 아니라 내가 지정해놓은 naver/cpc와 같은 형태로 데이터가 구글 애널리틱스 상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런 작업을 다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naver/cpc + paidkeyword로 들어와야할 데이터가 naver/organic + paid keyword 형태로 들어오고 있던 것이다.

대체 이유가 뭔지 열심히 찾아본 결과, 답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었다.



2. 로그인 하지 않은 유저와 로그인 한 유저가 도착하는 URL이 달랐다.


우리 웹 사이트는 로그인한 유저와 로그인 하지 않은 유저가 도착하는 페이지의 URL이 다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들면 이렇다.

내가 네이버 검색광고에 대한 도착 URL을 abc.com이라고 해놨다고 치자


abc.com?utm_campaign=xxx&utm_source=xxx&utm_medium=xxx&utm_content=xxx&utm_term=xxx


이런식으로 utm코드를 뒤에 붙여서 캠페인 태깅을 했다. 그렇다면 정삭적인 경우라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source/medium이 xxx/xxx로 잡혀야 한다.

문제는 로그인한 유저였다. 우리 웹사이트는 로그인을 한번이라도 한 유저에 대해서는 자동 로그인이 되게 하여 유저 쿠키를 통해 이후에 우리 웹사이트에 기본 URL이든 뭐든 어떤 URL로 접속을 하든 abc.com/home이라는 주소로 가게 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abc.com이라는 기본 랜딩페이지가 아닌 abc.com/home 이라는 하위 URL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소창에 utm은 무시된다. 왜내면 내가 캠페인 태깅을 한 URL은 abc.com이지 abc.com/home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로그인한 유저도 리퍼러를 보면 search.naver.com에 query=유료검색키워드 이므로 구글애널리틱스가 보기에는 이 친구는

검색을 통해 실제로 검색 광고를 클릭하고 들어온 유저이지만 organic keyword로 판단하는 로직에 의해 리퍼러 주소가 naver.com이고 query라는 구분자도 있으므로

해당 유료키워드를 organic keyword로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어처구니 없게도 naver/cpc로 들어와야 할 데이터가 naver/organic으로 들어오고 있던 것


3. 해결책은?


로그인한 유저가 자동으로 이동하게 되는 abc.com/home을 기본 랜딩페이지 URL과 똑같이 가도록 해서 리다이렉팅이 되지 않게 하여 태깅해놓은 utm이 무시되지 않도록 개발자에게 요청하면 된다. 이렇게 하게 되면 캠페인 태깅이 로그인한 유저도 유지되므로 원래의 캠페인 태깅이 무시되지 않을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홈페이지가 로그인 전의 기본 랜딩페이지의 URL과 로그인 이후 처음 가는 화면에서의 URL이 같다. 대표적인게 바로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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