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널리틱스 야매 스터디 #3
데이터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이 떠오르면서
그 중요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툴
그 중에서도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면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게 바로 구글 어낼리틱스 (GA) 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이득이다. 아마 무료라는 점에서 많은 회사들이 디폴트로 쓰는 분석툴이 된거 같다.
하지만...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구글 어낼리틱스는 사용자가 등록해놓은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의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다시 말해, 열려 있는 기능이 많고, 이 기능들을 활용해서 사용자는 자신에게 딱 맞는 최적의 구글 애널리틱스로 커스터 마이징하여야 한다.
즉, 그렇게 누구나 쉽게,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정도’가 없다는 뜻. 어떻게 사용하냐, 목적에 따라 그 사용법이 천차만별이다.
오늘은 이 불친절한 구글 애널리틱스씨를 그나마 쉽게 공부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 하려 한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난 그야 말로 ‘구알못’이었다.
면접 때 CTO님이 몇 가지 구글 애널리틱스나 데이터 분석 관련 질문을 했던 거 같은데, 사실 잘 모르고 마음 가는 대로 답했었다.
(아마 대답한 것중에 80%는 쓰레기 같은 답변을 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어떻게든 이번에 취업을 하겠다는 나의 강렬한 눈빛 때문인지 다행히 떨어지지 않고 면접에 합격해서 지금은 회사를 잘 다니고 있지만, 맨 처음 당장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왔다.
위에 사수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ㅎㅎ) 개발팀에서도 다른 개발 업무가 바빴기 때문에 하나하나 떠먹여줄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당시 우리 회사는 키워드, 배너 등 퍼포먼스 마케팅을 주로 진행해왔었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작업을 하는 것은 필수 였다. 난 게다가 웹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해했다.
그래서 우선 가장 기본 분석툴인 GA부터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정을 받아서 로그인을 하자 전혀 알지 못했던 신세계가 펼쳐졌다.
용어부터 시작해서 계정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건지, 이 기능은 어떨 때 쓰이는 건지, 나온 데이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갔다.
물론 이전에 클래스로 GA에 대한 설명을 강의로 들은 적은 있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가자 (애초에 그 지식들은 기억도 안났고) 그 얕은 지식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 졸라 이것 저것 눌러봤다. 대충 단어의 뜻을 유추해가면서 써있는 말들의 의미부터 이해해갔다. 이걸 누르면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면서 하여튼 졸라 누르고, 졸라 봤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면 그 용어나 기능에 대해 구글에 쳐본다. 그러면 아주 친절하게,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설명이 도큐먼트로 제공된다.
나같은 구알못들을 위해 구글에서 직원들을 존나 굴려서 마치 위키처럼 구글 애널리틱스의 기능과 설명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문서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래서 “오시바! 이렇게 잘 설명해놓은 문서들이 있었다니?!” 하면서 보면 졸라 이해가 안된다...그렇기 때문에 또 졸라보고, 다시 문서를 보고, 다시 시스템을 보고, 문서를 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게 단점...
웹 서핑을 하다보면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된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기존의 ATL채널이 아닌 새로운 매체와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하는 디지털 시대, AD-tech가 급부상하게 되면서 모든 마케팅 관련 리소스와 그 성과를 정략적인 수치로 데이터화 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 개발 수업이나, 디지털 마케팅 수업을 가지고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많아졌다. 잘 찾아보면 무료 강의도 꽤 된다. 사실 나는 구글 애널리틱스에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개념과 내용을 설명하는 강의 말고는 추가적으로 다른 강의를 들어본적은 없다. (2번인가 들었던거 같...)
그런데 확실히 기본 개념과 내용을 듣는 강의는 유용하다. 모든 부분을 강의를 듣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워낙 구글 애널리틱스가 제공하는 기능이 다양하고, 그 내용도 많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강의로 듣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그렇게 모든 내용을 설명해주는 강의도 찾기 힘들거다. 또 모든 내용을 알 필요는 없다. (기능이 워낙 많아서 다 쓰지 않으니까...)
그리고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마케팅 관련 강의들이 싸지 않다. 그 강의를 다 들으려고 했다가는 등골이 먼저 뽀개질듯
구글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 뿐만 아니라, 관련 강의도 제공한다. 아마 구글 애널리틱스는 영어로 되어있었던거 같은데 어차피 화면을 보여주면서 강의하므로 옆에 구글 애널리틱스 화면을 띄어놓고 같이 듣게 되면 어느 정도 쉽게 이해가 될거다. 필자는 제대로 들은 적은 없다 ㅋㅋㅋㅋ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기본기를 어느 정도 익혔다면 실전에 써먹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수학의 정석에서 앞에 나오는 개념을 다 이해했다고 연습문제가 술술 풀리지 않듯이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기본기를 익혔다고 해서 바로 실전에서 정말 현장에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이 되기는 어렵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웹 사이트에 대해서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끝없이 연구하고 봐야한다. 데이터가 나왔다면 이 데이터는 어떻게 나왔고, 이 데이터가 어떤 의미인지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데이터가 개같이 나왔다면 대체 왜 이따위로 나오는지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그래서 해결법이라고 할만한 것을 찾으면 적용해보고 실험해야한다. 그렇게 실험하고 실험하고 또 실험해야,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익히게 되는거 같다.
문제가 생겼을 때 구글 애널리틱스와 관련된 글을 찾다보면 정기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 뿐만 아니라 각종 분석 툴, 디지털 마케팅 사례 등을 가지고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이 꽤 된다. 특히 분석 전문가 Avinash Kausik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추천한다. 들어가보면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꽤나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사례들을 모아서 설명해주므로 도움이 많이 된다. 영어를 졸라 모르겠어서 이해가 안된다면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자
기본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는 어플리케이션보다 웹에 대한 분석을 하는 툴이다. 따라서 웹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지, 웹 사이트의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웹 화면을 띄울 때 어떤 방식으로 띄우는지 등등 아주 기본적은 웹 지식을 알고 있으면 구글에 나온 애널리틱스 관련 문서를 보거나, 콘텐츠를 볼 때 훨씬 빨리 이해가 될 거다. 기본적인 용어들의 개념을 알고 있으면 좋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체계적으로 공불해서 마치 자격증 따려는 것처럼 공부하면 망한다. 전혀 도움이 안된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배우고 익히려는 이유는 결국 마케팅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지 데이터 자체를 아름답게 쌓았다고 해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졸라 잘 알아야 한다는 게 목적이 아니다. 본질은 의사결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체계적으로 A to Z를 알 필요는 전혀 없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모든 기능을 다 쓰지 않는다. 필요한 기능만 잘 활용해서 적용할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을 가지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서 마케팅 의사결정을 잘하면 끝이다.
꼭 구글 애널리틱스가 답은 아니다. 무슨 툴이든 하나를 잘 파놓으면 그걸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무리가 없으면 그걸 쓰면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분석툴은 그 구조와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의 툴을 잘 연마해 놓으면 다른 툴을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때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구글링을 해라,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내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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