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중독자의 단상(斷想) #2
사전적 의미까지는 모르겠지만, 리더(리더십을 가진 사람)는 비전(Vision)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비전은 '방향성' 또는 '목표'에 가까운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첫 번째로 비전을 찾는 일이 어렵다.
어떤 가능성이 비전이 될 수 있을까? 회사, 조직, 개인의 비전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하늘이라도 쳐다봐야 하는 걸까? 조직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소수의 누군가가 비전을 찾는 어려운 일을 해야 한다.
두 번째로 비전의 결과에 책임지는 일이 두렵다.
결국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 성공할지 실패할지에 대한 불확실성,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제시하는 사람이 지게 된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결단력을 발휘하는 것이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패해도 공유하지 않고 다른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비전을 전달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비전을 전달하는 방법 내지는 노하우는 개인마다 다르고 시기나 조직의 크기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특히 이 부분을 잘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데 어렵다고 피하지 말고 작은 방향성이라도 자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 길로 가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경험, 맹렬한 도전, 이견, 우려를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구성원들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크고, 작은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회사나 조직의 비전이 구성원의 업무에서의 목표와 성과로 일치시킬 수 있을까?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