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콘 테일즈를 시작하며

작가의 글

by 똘똘이스머펫

나는 창업가들을 깊이 존경합니다.

남들이 정해둔 길이 아니라, 스스로의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결심하는 일 -

그것은 매우 큰 용기와 통찰, 그리고 압도적인 실행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일이기에, 나는 늘 그들을 동경하고 배우고자 했습니다.


모든 창업가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수의 창업가는 세상을 바꿀 만큼 거대한 무언가를 반드시 만들어냅니다. 상상 속에 머물던 이야기를 기필코 우리의 일상으로 끌어오고, 미처 생각지 못한 혁신으로 평범한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결단'이 있습니다. 그 결단이 사람을 모으고, 에너지를 응축하며, 결국 거대한 파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의 내게는 성인으로서 제 몫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안정과 보상을 제공하던 고마운 직장이 더 이상 나를 설레게도, 성장하게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 왔습니다. 그 때 비로소 직감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위험을 감수해야 할 적기라는 것을요.

나의 첫 사업은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배웠고 압축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실패의 시점이 '지금' 이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실패는 단기적인 이정표일 뿐, 그 궤적과 경험은 온전히 내 삶의 자산이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문득 다른 사람들의 사업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데카콘, 혹은 그에 준하는 영향력을 가진 기업을 일궈낸 사람들의 발자취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쉬운 성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지독할 정도로 긴 시간을 인내했고, 누군가는 세상의 비웃음과 부조리에 맨몸으로 맞섰으며, 때로는 전재산을 건 도박 같은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 실화들은 역설적으로 내게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고, 나를 더욱 단단하게 채워 주었습니다.


이 연재를 읽는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마주할 성장의 원동력이자 지혜가 되길 소망합니다. 위대한 성공으로 가는 길은 결코 꽃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멈춰 서고, 때로는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뛰는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