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6
나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였다. 성격은 조용하고, 나를 잘 표현하지 못했다. 겸손이라고 보였을 수 있지만, 사실은 그건 자신감 부족이 더 맞았다. 뭐하나 확실하게 잘하는게 없는 것 같았다. 자신감이 바닥인 날에는 나는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자신감이 부족한채로 살다보니, 자꾸만 내 주변의 좋은 기회들을 놓쳐왔었다. 반면 세상에는 나보다 대단한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다. 꿈은 크게 꾸었지만, 내가 과연 거기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항상 같이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다가 줄었다가 하는데에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바닥으로 깔리는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금씩 노력을 하고 있다. 매일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30초정도 가볍게 명상을 하며, 혼잣말을 한다. 앞으로 한시간 최선의 모드로 임하자고. 책상앞에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를 칭찬해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정한 도전을 해냈다고. 사람들이 나에게 해준 칭찬을 주워모으고 있다. 10번 이상 같은 칭찬을 들었다면, 그때부턴 그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나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면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자신감은 나를 바꾸고 있다. 여태까지 나는 칭찬을 들으면 몸둘바를 몰라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조금 다르다. 최근 내가 들은 칭찬은, 차분하다, 진정성이 느껴진다, 성실하다, 긍정적이다, 목소리가 따뜻하다, 꿈이 크다, 도전적이다, 정리를 잘한다 등이다. 자신감이 없었을 때는 이 모든게 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모든 걸 나의 강점으로 삼아, 더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더 많은 기회를 받아들이고자 한다. 실제로 나 스스로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니 발표 기회나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늘어났다.
자신감도 결국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내 안에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잠재력이 엄청나게 숨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하루아침에도 세상을 다시 쓸 수 있는게 우리들이 가진 잠재력이다. 자신을 믿고, 한번 가보자. 우리가 쌓아 올린 하루하루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충분히 가져도 될만큼 가치가 있다. 내가 주변으로부터 들어왔던 장점들로부터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