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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 자기 브랜드란 무엇을 의미할까?

요즘에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퇴사를 하고 온라인사업을 해볼까? 이직을 할까? 이민을 갈까? 공부를 더할까? 세상이 복잡할수록 안정적인 자신의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게 느껴지나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하게 된다. 나만의 기술을 바탕으로 뭔가를 대행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생겨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물건을 떼다가 홍보해서 파는 형태의 장사를 할 수 도 있고,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를 해서 파는 경우도 있다.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과정을 쭉 가다보면 결국 끝에 마주하게 되는 생각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누군가 내가 한 일을 알아봐줬으면 좋겠고, 수익률 측면으로 봐도 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런칭하여 잘되면 큰 돈을 벌고 인생 역전을 꿈꿀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자에게 자기 브랜드는 큰 수확의 꿈을 주기도 하고, 자기 자식처럼 애정어린 존재이기도 하다. 더 큰 물에서 놀기 위해서는 더 큰 경영자, 더 큰 투자자가 와서 내 브랜드를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반드시 맞닥뜨리는 문제는 나의 브랜드의 일부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 온다. 우리는 그걸 창업자의 엑싯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 어감이 주는 느낌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엑싯이라니. 어떻게 키워낸 브랜드인데 이제 나는 돈벌고 빠진다? 이건 너무 자본주의적인 생각 아닐까?(일부 엑싯과 전체 엑싯은 좀 다르겠지만..)

더 큰 바다로 내보내줄 파트너를 만나서 내 브랜드를 더 잘 키워달라고 맞기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바톤터치를 하는 것인데, 그동안 공들여 키운 브랜드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떨지 헤아려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투자자와 창업자의 만남에는 숫자 계산보다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이건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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