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동생과 AI, AGI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니,음...언니가 너무 무서워 할까봐 이 얘기는 고민되는데..."
"뭔디."
"내가 걱정하는건 AGI시대야. 언니 그 영화 봤어? 어떤 영화에서 계층이 둘로 나눠져서 지배층만 바깥 세상을 향유할수 있고 피지배층은 닭장같은 곳에 누워서 VR기기 같은거 눈에 쓰고 누워서 사는 영화."
"이봐, 해봤어?"
"...??"
"나, 코로나때 쪽방촌 교회건물에서 격리되어서 살아봤잖아. 그때 딱 침대 한칸이었는데. 괜찮아. 그래도 살아져."
"...."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커뮤니티도 있고 다 해. VR도 준다매. 개꿀인듯. 그거 쓰고 지금처럼 너랑 나랑 수다떨겠지 뭐. 누워서 어디든 갈 수 있다니. 광장에서 만나자."
'동생' 은 두통을 호소했다.
동생아, 나는 다 잃어봤잖니
생존이 유지되고 너가 내 옆에 있으면 나는 지금처럼 낄낄거리며 살아갈 자신이 있어
너가 불안해서 죽고싶다고 하면 VR 안경을 쓰고 광장에서 만나자 약속하겠지
그리고 광장에서 지금과 같이 수다를 떨거야
머리가 어질어질 실없는 웃음을 밤새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