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여주는 사랑

by 해파리

일기예보가 있음에도

오늘은 날이 차다

날씨를 알려주는 것


앞서가서 조용히 문을 잡고 기다려 주는 것

보슬비에도 우산을 들고 마중 가게 되는 것

너에게 닿을 위로의 방식을 고민하느라 묵묵히 듣게만 되는 것


답장하는 것 마저도 힘이 들까

답장하지 않아도 괜찮아-

미리 남겨 놓는


매년 생일 축하 노래에

사랑하는 너의 이름을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머쓱한 목소리로 불러 주는 것


말하지 않아도 느꼈을 것을 알지만

고마워.

여전히 널 보고 있어.

너의 행복을 바란다 말해 주는 것



이게 내가 배운 사랑 방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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