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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megreem Mar 25. 2022

글쓰기 여정의 시작

정체성을 찾고 싶어서 떠나는 글쓰기 여정

오늘은 하루 종일 카페 마감 시간까지 책을 읽고 글을 썼다. 혼자 글쓰기 여정을 떠난 지 8일째다.


'나도 글을 쓰고 싶어!'라는 생각을 한 건 몇 년 전부터였다. 글쓰기 수업도 들어봤고, 중학생 때부터 일기도 써왔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계속해온 것이다. 하지만 어디 보여줄 만한 이렇다 한 글은 한 번도 '완성' 시켜본 적이 없다. 그렇게 몇 년을 미루고 미뤄뒀던 여정이었다.


'계획했던 거니까 해야지'라는 다짐 같은 건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새해 다짐은 매년 숫자만 바뀔 뿐 그 일이 이뤄지게 도와주진 못했다. 계획을 종이에 옮겨 적는 순간 그 일은 이미 이뤄진 일처럼 느껴졌고, '하고 싶다. 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일만 지켜질 뿐이었다.


하지만 어떤 일의 시작은 생각지도 못하게 뜬금없이 이뤄질 때도 있다. 이번 글쓰기 여정의 시작이 그러했다.


밥을 먹으면서 넷플릭스의 애나만들기를 보다가(진짜 재밌음) 기자 비비안이 미루고 미루던 애나에 대한 기사를 어느 순간 몰입해서 미친 듯이 써 내려가는 장면을 보았고, 거기서 비비안이 쓰는 프로그램이 애플인 걸 보고 '역시 애플 갬성!'이라는 탄성과 동시에 pages 어플을 켜서 대뜸 <글쓰기 여정>이라고 적었다.



그렇게 비로소 글쓰기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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