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마지막일까, 아닐까?

by gruwriting



해가 뜨고, 해가 지듯 그렇게 간다. 달이 뜨거나 그마저 없을 때도 있다. 어쩌다 별이 뜨면 방향을 가늠하고 그마저도 없을 땐 멈춰서 바람을 기다려 본다. 매번 정해서 움직이진 않지만 눈을 뜨면 가야 한다.



도착하는 곳은 어디일까? 그 지점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한번 더, 그저 한번 더 갈 뿐이다. 마지막은 끝이 있는 지점 그 어디쯤이겠지만, 도착해 본 적이 없으니 아직은 모른다. 지금은, 그저 갈 뿐이다.







무심히 가다 보면 언젠가 한 번은, 꼭 같은 곳에 도착하는 것이 삶이다. 평범하지 못했을지라도 마지막이 되는 순간엔, 그저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