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등

우물쭈물하다가...

by gruwriting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있다면 내릴 수 없다. 뒤를 돌아볼 이유도 없다. 도착하는 곳이 어디이던 상관없다. 잠시, 방심하고 멈칫하는 찰나, 잡아먹힌다.



주사위를 쥐고 달그락 거리는가? 던지지 못한 채 쥔 손에 땀만 차고 있지는 않은가? 우물쭈물 무덤까지 끌고 갈 것인가? 죽던 살던, 어차피 마지막 한번뿐이다.





시간은 많지 않다.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있다면, 먹힐 수 없다면 달려라. 내리지 마라. 도달하는 곳이 어디든, 설사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절대 내리지 마라.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