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아쉬워하다가 아쉬워하다가...

by gruwriting



살다가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집착할 때 중심은 심하게 흔들린다. 완고하게 죽어가는 방식으로... 그럼에도 살면서 하나쯤, 아니 한 번쯤 집착할 수밖에 없다.



아쉬워하다가 아쉬워하다가 끝내 집착에 빠지면... 집착은 패착을 부른다. 그럼에도 한 번쯤 마지막까지 놓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떨어질까 조바심하며 공깃돌을 다루는 솜씨보다도 못한 삶의 수완은 또 무엇인가?






삶은 결코 낭만일 수 없지만, 또한 절망일 필요도 없다. 마음이 놓아버린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또 마음이 끌어안고 놓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가벼운 시계추처럼 낭만과 절망이라는 이름 사이에서 헤맬 이유가 없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