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이란 무조건 동등한 것이 아니다. 공평하면서도 올발라야 한다.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는 공평하게 돌아가되, 출발선이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섬세하게 살펴야 하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우선 배려하도록 독려하며 소수의 의견도 무시되지 않도록 모두가 존중받는 교실. 바로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내 입장뿐 아니라 타인의 입장도 소중함을 알고, 나중에 사회에서도 필요한 존중과 배려를 익혀갈 것이다.
- <어쩌면 다정한 학교>, 정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