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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석 Oct 06. 2021

멍 때리기의 필요성

뇌 과부하에는 멍 때리기가 제격이다



나는 꽤 생각이 많은 편이다.

고민/걱정/계획/미래/삶 등등... 쉴 틈도 없이 내 뇌를 잡념들이 지배한다. 정신없이 일하거나 운동하면 그 순간만큼은 잊을 수 있지만 그것도 일시적일 뿐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휴가? 그것도 그때뿐이다. 평소에 생각으로 머리가 폭발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멍 때리기 만큼 좋은 처방전이 없다. 


10분 정도는 멍 때리자

기계인 컴퓨터도 디스크 정리가 필요한데, 하물며 인간이란 복잡한 유기체도 그런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루 일과에 있어 그것이 업무든 취미든 간에 나는 50분을 일에 집중한다고 치면 나머지 10분은 무조건 멍 때리고 있는다. 뇌도 숨 쉴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10분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해라. 오히려 일의 능률이 올라가는 걸 느끼게 된다. 자발적 멍 때리기는 정신건강에 좋다.


| 휴식과 정리를 한 번에

멍 때리며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정리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머리 위에 고민하고 있던 주요 키워드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키워드 아래로 뻗어있는 상세 내용들을 훑기 시작한다. 그러면 한 번씩 풀리지 않았던 일들이 쉽게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고민들을 핵심 키워드로 떠올려서 중요한 부분만 남기고 자연스럽게 정리하면 한결 머리가 개운해진다.


무언가 복잡하고 안 풀릴 때 과도하게 그 일에 대해 밀어붙이거나, 오히려 외면하고 끙끙 앓면서 딴짓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당장 멍 때리기로 뇌에게 휴식과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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