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나미브, 그랜드캐니언 등 20여 사막과 오지를 달렸다. 두 발로 내디딘 거리만 6,400km가 넘는다. 레이스는 지독히 치열했다. 위기의 순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얻은 삶의 지혜는 나를 더 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뉴노멀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혼돈의 시대, 예측 불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이다. 대자연에서 얻은 희로애락은 우리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23년~ 대구시교육연수원, 화성시청, 우리글진흥원, 세종연구소(세종국가전략연수과정), 광주시공무원교육원(중견간부리더과정), 춘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고양시청, 중부대학교, 충청북도자치연수원, 용인시청(핵심리더과정), 명지대학교 등으로이어진 릴레이 특강~~ 사막에서 길을 묻다, 사막이 내게 준 삶의 지혜 / 도전과 열정의 인생, 내 인생의 사막을 달리다 특강이... 강원도 태백소방서(12/13)에서 마무리됐다.
어쩌면 우리의 삶, 우리의 공직생활이 사막과 오지의 극한 상황보다 더 가혹할지 모른다. 자칫 현실에 안주하거나 목표를 상실한 공직자들에게 성찰과 도전의 계기를 강의에 담았다. 조금 먼저 퇴직한 선배로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나는 이 도전의 여정을 아직은 멈추고 싶지 않다. 지구상 더 멀고, 더 깊고, 더 높이 가야 할 곳이 아직 내겐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