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수도승
6주간의 미션 수행 후기
2023년 06월 05일 ~ 2023년 07월 16일. 6주 동안 유연함의 힘을 기르기 위한 수행을 했다.
책에서 나오는 총 6가지 유연함의 힘을 익히기 위해 매주 한 가지 유연함의 기술을 선택하여 스스로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션 1회: 마인드셋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고 실천하기
마인드셋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내적 대화에 집중하기
자기 주문 외우기
포괄적인 정체성 정립
자기 연민
나는 이 중에서 자기 주문 외우기를 실천했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새로운 주문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어려운 순간, 선택의 순간에 스스로를 강화하는 자기 주문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훈련을 하는 기간 동안, 정신이 흐트러지는 순간에 주문을 외쳤다. 가장 나다운 주문이었다. 이 삶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장 나답게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인드 셋을 견고하게 해주었다.
미션 2회: 유연성 강화 목표를 설정하기
유연성 강화 목표는 북극성이다. 내가 어떤 모습이 되기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실천하여 최상의 자아를 발견하자.
나는 유연성 강화 목표를 “감정을 이해하고 행동하기”로 설정하였다.
누군가는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스스로의 감정을 그래도 이해하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 자체를 활용하여 내 행동의 정당성을 찾고자 한다.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의 원인이 무엇이고 두려운 것, 회피하고 싶은 것이 그 바탕에 있다면 의식적으로 행동해 보려고 한다.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 이번 일주일간 나 스스로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질문 한 것처럼 지금 나의 감정이 어떤지 질문하려고 한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목표는 한 층 더 구체적인 형태로 수정된다.
미션 3회: 실험 계획 수립과 수행하기
유연성 강화 목표인 “감정을 이해하고 행동하기”에 따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고민했다.
내가 행동하고자 한 실험 훈련들이다.
감정 일기: 일기를 쓸 때 오늘 감정이 어땠는지를 기록한다.
체크인: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나' 내면에 체크인한다. 기록을 하면 더 좋다.
의도적 휴식: 매일 휴식을 계획하고 그 시간 철저히 휴식한다.
정서 어휘: 풍부한 단어로 적절한 감정을 표현한다.
Single Task: 한 번에 하나만 실행한다. 시공간적 여유가 있을 때 내 감정을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심심한 것이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와 즐거운 대화를 하는 기회다.
호흡 조절: 분노, 슬픔, 불안, 상처, 당황의 감정이 느껴질 때 깊고 느린 호흡을 가져간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고 굉장히 유용한 훈련은 ‘체크인’이다.
미션 4회: 피드백 요청하기
피드백을 요청할 것을 머릿속에 넣고 살지 못했다. 지난주에 피드백 미션을 설정하고 나서 피드백을 받고자 하는 사람을 3명을 꼽았으나 시도하지 못하고 금요일이 지나버렸다.
이렇게 주중에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어떻게든 피드백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대상을 찾았다. 다행히 금요일 저녁에 친구가 우리 집에 하루 묶고 가는 기회가 생겼다. 저녁에 대화를 했으나 친한 사이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피드백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연함의 힘에서 피드백을 요청하는 5가지 문장을 다시 한번 읽었다.
“내가 당신에게 도움이 됩니까?”
“내가 (무엇무엇으로서) 일을 잘 합니까?”
“내 업무 수행 방식이 어떤가요?”
“당신이 내 입장이라면 무엇을 다르게 하겠습니까?”
“당신이 효과적으로 일하려면 내가 무엇을 도우면 좋을까요?”
친구가 떠나기 전에 1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며 나의 현재 고민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다. 먼저 경험을 한 친구의 조언이라 효과적이었다. 평소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대화였다.
이번 한 주 동안 원하는 만큼 피드백을 얻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얻으려고 하는 자세는 탑재할 수 있었다. 머릿속에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가 어느 정도 저장된 것 같다. 피드백을 주세요!라는 직접적인 질문보다 유연하게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을 수집하려고 한다.
미션 5회: 체계적인 성찰
경험을 하더라도 그 일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한다. 유연함의 힘 미션을 수행한 결과들에 대해 매번 곱씹었다. 성찰을 하다 보니 나의 유연성 강화 목표에 의문이 들었다. 나의 유연성 강화 목표는 “감정을 이해하고 행동하기”다. 하지만 이 자체를 목표로 삼는 것이 뭔가 명확하지 않았다.
문제를 반응, 생각, 관찰 결과에 따라 나누어 접근해 보았다.
반응: 유연성 강화 목표가 뭔지 일상에서 잘 안 떠오른다. 감정을 느끼고 행동을 해야 하는데 매번 이 행동 강령을 의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생각: 왜 일상에서 떠오르지 않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진 않을까?
관찰 결과: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항상 인지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방법을 정한다.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도 좋지 않을까? 행동 전에 어떻게 하면 감정을 인지할 수 있을까? 감정의 변화는 신체 반응의 변화를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신체 반응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손에 땀이 잘 나는 편이다.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할 때 내 기분이 어떠한지 감정에 체크인하는 것을 시도해 보아야겠다.
성찰을 통해 유연성 목표를 업데이트했다.
ASIS: “감정을 이해하고 행동하기”
나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TOBE: “신체 변화가 있을 때 감정 체크인하기”
신체 변화 예시
손에 땀이 날 때
덥거나 추울 때
머리와 코와 같은 특정 부위가 간지러울 때
심장이 빨리 뛸 때
미션 6회: 감정의 주인
감정이 주인이 되기 위해선 감정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고, 감정이 왜 발생했는지 알아야 하며,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감정이 발생하기를 기다렸다. 특히 편도체 반응이 올라올 것을 기대하였다. 즉, 내가 공격받는다고 인식할 만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를 기다렸다. 오전부터 짜증이 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내 짜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감정을 -에서 0으로 옮길 수는 있었으나 -에서 +로 바꾸는 것 까지는 하지 못했다. 있는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이용하여 감정의 엎어 치기를 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기를 바란다.
미션 season1 후기
6주 동안 주도적으로 살았다.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목표를 만들고, 행동하고, 피드백했다. 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럼에도 매일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오늘 이것 못했구나, 내일 해야지 하면서 꾸준히 리마인드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서 6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할 수 있었다.
감각적으로 훨씬 풍부해졌으며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대한 통제감이 훨씬 높아졌다. 훈련을 통해 삶이 더 풍성해졌으며 나의 세계가 더 확장되었다.
참 좋은 책이다. 특히 책의 지식으로만 두는 것보다 실천했을 때, 숨은 진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 여러 프랙탈을 만들어가는 시점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이 행운이다.
오늘도 하루만큼 더 유연해졌다.
Reference.
3초 만에 똑똑해지는 마법의 주문 - 유연함의 힘 미션 1회 마인드 셋
새로운 주문을 익히다 - 유연함의 힘 미션 1회 마인드 셋 후기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 유연함의 힘 미션 2회 유연성 강화 목표 설정 후기
인사이드 아웃 - 유연함의 힘 미션 3회 실험 계획 수립과 수행 후기
거울이 되어주다 - 유연함의 힘 미션 4회 피드백 요청하기
Optimizer: NOT for Artificial Intelligence, BUT for Natural Intelligence - 유연함의 힘 미션 5회 체계적인 성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