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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사슴 Mar 11. 2022

집에서 맞이한 주말

오미크론에 걸렸다.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 첫 주말을 집에서 보냈다. 원래대로라면 연남동이나 한강진, 광화문에서 주말을 보냈을텐데.



그래서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카메라로 담았다. 따뜻한 봄의 기운이 우리집 유일한 식물에게 스며들어왔다. 커피를 내리고 딸기를 먹고. 나름 집 안에서 충만한 봄의 주말을 보냈다.



빨래도 하고 소소하게 사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지식도 쌓았다.

왠지 이런 날에는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예전에 잘 들었던 유튜브 음악 리스트를 오랜만에 꺼내어 틀어보기도 했다.



아직 목이 아파 찬 공기를 마시면 안되지만 창문을 열고 환기도 오래 시켰다. 이 리프레쉬 되는 느낌. 분명 전염병에 걸렸지만 오히려 겨우내 잠들어있던 몸이 깨어나는 느낌 정말 상쾌하고 좋다.


피사체에 애정이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낯선 곳의 풍경사진보다는 집 사진이 내가 보기엔 제일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내가 가는 모든 곳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때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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