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아우골을 지나
얼마나 걸었을까
태기산 중턱 까지
숨이 차 오른다.
너무도 신기하여
그 모습에
내 자신을 빼앗기고서
멍하니 바라본 곳
물 줄기 모여
누구를 기다리듯
그렇게 기다렸다
솟아 붇는구나
그 모습 보려
얼마를 달려 왔나
이렇게 보고 있으면서도
그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그 모습이 처량하는구나
돌아 돌아가는 물줄기도
넘쳐 떨어지는 물 줄기도 아닌데
그리움만 간직하였구나
니 모습이....
* 간혈폭포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는 2-3시간마다 간헐적으로 폭포물이 떨어지는 국내 유일의 간헐폭포(때때수)가 있다.
굴아우골이라는 곳에서 동쪽으로 2Km가량 올라간 태기산 줄기 산중
턱에 위치한 신기한 폭포이다. 물이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이유로서
하나는 물이 쏟아지는 지하에 큰 함지박 돌덩이가 있어 지하 수가
가득 차면 바깥쪽으로 숙여지면서 물이 쏟아지기 때문이고, 또하나는
바위가 개폐식으로 되어있어 물이 찰 때 바위의 연동작용으로 조개처
럼 틈이 벌어지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피부
병에 특효라는 말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