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不孝橋址(효불효교지)

by 한천군작가

반월성 문천 상류
선재만 산재하였어도
일곱 형제의 마음이 보인다네
인연이야 어찌 막을 고
어미의 사랑에
일곱 아이들 다리 놓았으니
죽은 아비에겐 불효요
살은 어미에겐 효자라
일곱 힘이 모여
어미 위한 다리 하나 놓았으니
七星橋(칠성교) 인가
효성이야 알았건만
어미 맘은 밤이면
다리만 바라보았다네...

* 비지정 문화재로 인왕동 365번지에 소재
과부가 된 어머니가 강 건너에 있는 남자에게 인연이 닿아 사랑을 하게 되어 매일 밤 강을 건너가는 것을 일곱 아들이 보고 딱해 돌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있는 다리로 지금은 석재만 남아있다.
어머니에 대한 효가 너무 커 효자라 하였고,
죽음 아버지께는 불효라 하여 다리에 붙혀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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