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川書院(덕천서원)

by 한천군작가



중산리 가다 쉬어감세
가네 평촌리로 가는가
나 덕산장에 하룻밤 묵어간다네
깊은 골 험난한 세월
지리산 바라보기 전에
이곳도 한 번 들러가면 어떠리.

山天齋(산천재) 묘소 하나
南冥(남명) 曺植(조식) 선생 만나봄이 어떠리
德山卜居(덕산 복거)가 선생의 인품이 서려 있다네
헌릉 참봉 싫소
단성 현감도 싫어라
선비 중 으뜸이요
지조 한길이라
이르신 율곡선생 말씀도 귀에 들린다네

어이 자네
산수에 젖어들기 전에
우리 산천재에 들러감세
나도 배우고 싶어서이네...



*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은 합천의 삼가에서 탄생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로서 실천 유학을 역설하였으며, 평생 산림에 은거하며 성리학을 연구하여 경과 의로 집약되는 독특한 학문을 이룩하여 사림의 종사로 추앙받았다.
선생은 평생 동안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선비정신에 바탕한 산림 처사로서 민본주의 정치사상으로써 잘못된 국정을 과감히 비판하고, 절 실명 쾌한 대책을 제시하여 사림의 언로를 열었다. 또한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전념하여 실학의 비조로 꼽히며,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의병장과, 정치, 학술계를 주도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우리나라 교육사에 있어 가장 성공한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 德山卜居


春山底處無芳草

只愛天王近帝居

白手歸來何物食

銀河十里긱有餘

덕산에 살 곳을 잡으며

봄 산 어느 곳엔들 꽃다운 풀 없으리오?

천왕봉이 상제와 가까워 사랑스럽네.

맨손으로 돌아와 무얼 먹고살겠나?

은하(銀河) 십리 먹고도 남겠지.

산천재의 기둥에 새겨진 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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