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 2

by 한천군작가


1.

세월아, 세월아

봄은 봄으로 남아야지

바람 불고 비가 와서

꽃이 떨어져도

내 아련함이야

어디 이팔청춘에 비유할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여름이라

매미 울음 슬프게 들릴까

세월이야 가면 멈추지 않는 것을

만지작거리는 내 그리움에도

여름은 오는데

내 맘은 아직도 이 자리인 것을

세월은 나를 버리는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2.

어제 나린 비는

내가 흘린 눈물이요

서산에 지는 해는

세월의 무상이요

흐르는 강물은

눈시울 적시는 현실이네

어이하리 저물어 가는 세월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동창에 해 밝는 소리

지저귀는 새 울음이요

사월햇살 걸어가는 추임새는

청년의 그림자인가

눈물만 흐르는구나

이제 심은 나무

언제 꽃이 필까

돌아보니 앙상한 가지로 남아있네



정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정선

언제 둘러보아도 맘 푸근함이 발길을 머물러있게 만드는 도시

아우라지 강을 돌아 누운 듯 여행을 할 때면 늘 나 역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보는 곳.

그래서 강원도에 관련된 글이 많을까?

우리나라 아리랑의 원조라 할 만큼 가장 오래된 아이랑이라 한다.

적어도 600년 이상 불려진 곡이라고 하니...

매거진의 이전글정선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