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묻힌 당신의 손길이 애무한다면 -2-

by 한천군작가

虛像(허상)의 그늘
세상의 그늘이 더해지고
더해질수록의 그늘은
인간이기에 더욱 깊은가 보다
찢어진 자존심
날 꿰뚫는 匕首(비수) 같은 時間(시간)
本質(본질)
理性(이성)
용납되지 않는 絶叫(절규)
무한의 너비
앓고 있는 觀念(관념)의 병
죽음과 살아있음
뒤에 오는 虛無(허무)
나 떠납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당신의 순결함을
당신께서 누워 계신
저 강물을 따라 갈 때
강물이 하나 되는 곳
그곳에서
당신의 손길이 날 愛撫(애무)한다면
스칠 수 있을 거야
묻힐 수 있을 거야
세상 속으로



위로받는다는 것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쩌면 가던 길을 돌아보는 것과도 같을지 모른다.

돌아서서 다시 걷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편하니까.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위로를 받으려 하는가?

이유 없이 위로를 받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힘들어...

외로워...

슬퍼...

그렇다.

모든 아스라함에게서 오는 위로를 원하는 것이다.

기운 내!

이 한 마디면 모두 위로가 되지만 특별한 것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위로를 할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위로란 시간이기에 그저 두고 보는 것 역시 위로가 아닐까?

결국 힘들어도, 외로워도, 슬퍼도 그냥 그대로 두면 잊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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