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제 간단한 물때표 보는 법과 조석현상으로 인해 우리가 많이 접하는 용어들을 열거하고 또 그 뜻을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그럼 먼저 물때표 보는 법부터 이야기하자.
물때표는 두 가지를 다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평균적으로 사용되는 7 물때식과 일부 지역에서 사용을 하는 8 물때식을 모두 볼 수 있어야만 현장 출조에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가장 많이 나오는 용어 중 하나를 먼저 예를 들어 보자.
사리와 조금은 무엇인가?
사리는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심할 때를 말하는데 일명 물갈이가 가장 잘 되는 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조류가 가장 빠를 때라고도 한다. 이것이 통상적인 개념이다. 그리고 초보시절에는 이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더욱 깊이 알면 머리만 아프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은 무엇인가?
이는 사리의 반대 개념이다. 이 때에는 고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아마도 물갈이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특히 여름엔 그 정도가 심하다 하겠다. 그 이유는 아마도 수온의 상승과 물갈이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잘 낚이는 물때는 언제인가?
흔히 대다수의 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때는 아마 아홉물일 것이다. 이때는 조석간만의 차가 일정하고 또 다양한 어종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많아서 일 것이다. 필자 역시 이때면 어김없이 바다로 나가니 말이다.
자 앞장에서도 말을 많이 하였고 또 그런 모든 어려운 것을 다 버리고 아주 간단하게 계산을 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낚시를 하면 좋을 것이다.
즉 보름은 한물이다라는 것만 알아도 다 안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그 물때에 표기되는 숫자는 무엇인가?
쉽게 설명을 하면 조류의 세기를 숫자화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조석현상을 파악하는데 있어 단 하루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의 반 즉 보름 단위로 파악을 하여 그것을 표로 만든 것이 물때표라는 것이다.
위의 표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물때표, 조석표이다. 앞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이는 가장 간편화 된 것이니 이제는 몇 물입니까? 혹은 만조(간조)가 언제입니까 하는 식의 물음은 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초보탈출의 길이다.
다음으로 한 가지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다. 남해안의 경우 별 문제가 없으나 서해안에서 주로 낚시를 한다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조수간만의 차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경험한 초보꾼들도 많을 것이다. 만약 물때표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조소간만의 차를 보이는 인천이 첫 만조가 05시 22분이라고 하자 그리고 해면으로부터 9.75M까지 물이 들어온다고 적혀 있다고 간주를 하고 또 첫 간조가 11시 28분으로 해면으로부터 36Cm라고 한다면 이 얼마나 차가 큰가 그러니 꼭 물때표를 참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조차가 8m 76cm로 엄청난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외 물때표를 볼 줄을 알아야 하며 또 그것을 참고해야 하는지는 시간이 말해주며 또 얼마나 장소에 대한 지식을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하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조차가 심한 경우 낚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간단하게 생각을 하면 된다. 낚시는 처음은 단순하게 다음은 과학적으로 가 맞을 것이다. 자 그럼 처음 포인트에 진입을 하였을 때 그 시간에 들물 날물의 진행 상황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조차가 7M라고 가정을 하자. 그리고 포인트 진입 시 수심으로 찌 아래로 약 3M가량으로 시작을 하였다면 점차 늘려 나가면서 시작을 하여 만조시에는 찌 밑 수심을 11M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면 된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였는데 이해가 오는지....
자 다음은 흔히 사용하는 용어 중에 낙조 창조 식의 조석에 관련된 용어가 많다. 그렇다고 그것들을 모두 외우고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참고로 몇 가지는 알아야 다른 사람 즉 전문꾼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 여기에 적어 본다.
먼저 고조/저조라는 말은 말 그대로 조석현상으로 인한 해면의 높이를 말하는 것이다. 당연 고조는 해면이 최고로 높음을 의미한다 저조는 그 반대가 되는 것이다.
고조간격이란 달이 그 지점의 자오선 상을 경과하여 고조가 될 때 즉 그 시간을 가리킨다. 조금은 어려운 단어이니 그냥 넘어가겠다. 이에 대한 내용으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낙조는 조석에 의하여 해면이 하강하여 가는 동안 즉 그 시간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창조는 조석에 의하여 해면이 상승하여 가는 동안이며 대조와 대조차는 삭 망 이후 조차가 가장 큰 조석을 그리고 그 대조의 평균치를 이르는 말이다.
소조와 소조차는 앞에서 말을 한 대조와 대조차의 반대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조는 고조 또는 저조에 따른 해면의 승강이 멈출 때를 이르는 말이다.
지각이란 어떤 분조가 일으키는 가상천체가 그 지역의 자오선 상을 경과하여 그 분조가 고조가 될 때까지의 시간을 각도로 표시한 것이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시간을 각도로 표기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백중 사리란 사리와 달의 근지점이 일치할 때 즉 사리와 근지점의 주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 년 중 음력 7월 15일을 사이에 두고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백중사리 때에는 평소의 사리보다 높은 조위를 보이게 된다. 여기서 사리란 달과 태양과 지구의 위치가 일직선상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 즉 보름달 혹은 그믐 전후 3~4일 정도를 의미하며, 근지점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 때에 큰 태풍이 지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삭(朔)이란 그믐을 이르는 말이며 망(望)이란 보름을 이른 말이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조석표 보는 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이 장을 마칠까 한다.
조석표란 앞에서 말한 만조와 간조의 차를 표기한 표라는 것이다. 딱히 물때표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뭐하러 또 보는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 요즘은 알아보기 쉽게 몇 물에 만조가 몇 시 간조가 몇 시 하는 식으로 정돈된 물때표가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알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물때표에 나오는 것은 평년치에 + 예상점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조석표에서는 일반 물때표에서 보다 정확하게 예측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조는 만조를 저조는 간조를 그리고 출조지의 지역. 년도. 월을 입력하면 그 날짜에 해당하는 조석표를 볼 수가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단 시간은 24시간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물때표와 조석표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조석표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자 이제는 어느 정도 초보 탈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다음 장에서는 채비에 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포인트에 내리면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채비 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때 어떤 채비가 어울리나를 고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다음 장에서는 그것을 이야기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