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彌(도미) 부인

by 한천군작가

정절
어찌 왕이라
내 님을 버릴쏘냐
사람 맘이야 알 수 없지만
이미 먹은 마음 바꾸기 힘이 들고
그러다 받은 처음 유혹
위기
어여쁜 여종으로 넘기고
다음 유혹
밤을 거슬러 통곡한 강에
물결 헤치며 배 다가오니
하늘이 알아주는 정절이라
배를 주었으니 두 눈을 잃은 도미
섬에서 다시 찾아
달려드는 백제 군사 뒤로 하여
다다른 곳이 고구려라
이제야 이네 사랑 얻었구려
모셔둔 낭군
이제는 아름답기만 한 세월일세...



* 도미부인 - 백제 개루왕 때 사람으로 아름답고 정절이 뛰어난 여인이었다
왕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시험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처음엔 가짜 왕을 시켜 그녀를 겁탈 할 것을 시켰는데 그녀의 기지로 어여쁜 여종을 들여 보내 위기를 모면하였는데
뒤에 이를 알은 왕은 분노하여 그의 남편인 도미의 두 눈을 뽑아 배에 실어 강물에 뛰웠고 그녀를 궁으로 불러 그녀를 가지려 하자 그녀는 또 한번의 기지를 발휘해 시간을 벌고는 도망을 하였는데 강가에 다다랐을 때엔 배가 없어 한없이 울었고 그러자 한 척의 배가 물결을 헤치고 나타나 그녀를 태우고는 도미가 있는 섬으로 인도하였고 둘은 다시 배를 타고 백제의 군사들을 피해 도망을 하다 이른 곳이 고구려 땅이었다 한다
그 후 고구려에서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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