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行詩-촉석루(矗石樓)

by 한천군작가

하늘 빨갛게
유월 잎사귀 헤치고
진주성 호흡하는 세월
붉은 향이 피어납니다.
디딘 흙은 붉은 빛,
핏빛 얼룩진 임진년
그 흙빛입니다
이 땅을 달라 실 때
그대의 눈물이
피로 이 땅 적시었고
그대의 피
남강에 뿌려 주었지요
논개의 가슴으로
열 손가락 가락지 끼어
한줄기 바람 되어 가신
논개여
조국은 자랍니다.
그대 숨결이 꽃이 되어
나라꽃이 되어 피어납니다.
움켜쥔 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유월
촉석루 바람 쉬어 쉬어갈 때
님의 넋을 달래 봅니다.




지정번호 : 경남 문화재 자료 제8호
소 재 지 :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내)
지정일자 : 1983년 7월 20일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이자. 영남 제일의 명승이다. 진주성 남쪽 석벽 위에 우뚝하여 웅장한 위풍은 진주성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일명 장원루(壯元樓) 또는 남장대(南將臺)라고도 한다 고려조 고종 28년(1241) 진주목사 김 지대(金之岱:1190 - 1266)가 창건하고, 충숙왕 9년(1322) 목사 안진(安震:? - 1360)이 재건하였다. 우왕5년(1379)에는 해구의 침략으로 불탄 것을, 조선조 태종 13년(1413)에 목사 권충(權衷)이 중건하였고, 성종 22년(1491)에는 목사 경임(慶 )이, 선조 16년(1583)에는 목사 신점(申點)이 중수하였다. 선조 26년(1593)에는 왜적의 침략으로, 진주성이 함락되는 와중에 또 불탄 것을, 광해군 10년(1618)에 병사 남이흥(南以興)이 중건하였다. 경종 4년(1724)에는 병사 이태망(李太望)이 중수하였고, 1950년 6.25 전쟁으로 또 불탄 것을,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에서 중건하였다. 하륜(河崙: 1347 - 1416)의 「촉석루기」를 비롯, 많은 시인묵객의 시서화가 오늘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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