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雲寺(선운사)

by 한천군작가

左邊(좌변)은 오간데 없고
세상은 흐르는 물이라
나도 이곳에 흘러 왔구나
곱디고운 섬진강 따라
골짜기를 따라 여기에 왔네
합장한 두 손은
左邊(좌변)의 모습이요
義雲國師(의운국사)의 마음이지만
팔십구 암자
백팔십구 祭祠(제사) 스물 네 개의 굴은 어디 가고
일곱만 남았나
左邊(좌변)의 깊은 심중으로 나도 합장하네
鍍金木刻(도금목각) 앞에서
나 역시 그 옛날 左邊(좌변)이 되어가네



* 左邊 - 신라 진흥왕의 별호이다.

*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때 의운국사가 창건을 하였고 또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왕비(도솔)와 공주(중애)를 데리고 "" 한 나라의 왕이 되는 것보다 더 많은 중생을 건지는 것이 소원이다 "" 하는 말을 남기고 입산 한 곳으로 유명하다.

매거진의 이전글搜勝臺(수성대)